내년 한국 경제가 크게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반면 극심한 내수 부진의 원인으로 가계부채 뿐 아니라 정부의 경제정책 혼선도 작용한 것으로 지적됐다. 6일 노무라증권은 일부 경제분석가들이 경기둔화와 물가 상승이 만나 한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들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소비 침체기에 물가가 오를 수 없다고 주장하고 그 가능성을 낮게 추정했다. 노무라는 지금껏 물가 상승률이 주로 음식료쪽이었다고 진단하고 이를 제외한 코어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더구나 취약한 사업환경에 놓은 기업들이 원자재 부담을 최종 재화나 서비스 가격에 전가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 한편 견조한 수출에도 불구하고 민간 소비가 부진한 원인은 가계부채 문제외 '성장-분배'간 목표 갈등을 비롯 현 경제상태와 정책에 대한 컨센서스 결여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노무라는 올해 GDP 성장률을 종전 5.5%에서 5.0%로 내리나 내년 소비 회복을 전제로 종전 전망치 4.9%를 유지했다.그러나 소비 회복이 늦어지면 성장률 하방압력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