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하락에 힘입어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수요가 4분기 이후 촉발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경우 상화마이크로 크로바하이텍 등 PDP 관련 업체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부증권은 6일 PDP용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업체인 상화마이크로에 대해 "4분기 이후 PDP용 주문형반도체(ASIC)칩에 대한 수요가 늘어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영 연구원은 "PDP와 디지털 TV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상화마이크로에 호재"라며 "신규 고객으로 확보한 엠텍비젼에 대한 납품 예상과 삼성SDI의 PDP 3기라인 가동 등에 비춰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메리츠증권도 상화마이크로에 대해 "엠텍비젼 CAP(카메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제품의 개발을 마친 데다 3분기부터 부품재고가 소진되고 PDP 출하량이 회복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였다. PDP모듈 부품인 TCP를 생산하는 크로바하이텍도 PDP TV 수요 회복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상반기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PDP TV 가격이 조만간 수요를 촉발할 수 있는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이는 크로바하이텍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내 PDP 8월 출하량은 14만6천대로 전월보다 24% 증가했으며 재고도 10개월만에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