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부품주 중 케이스ㆍ카메라폰만 유망 ‥ 인탑스ㆍ세코닉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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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정체와 단가 인하 등의 여파로 휴대폰 부품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지만 경쟁력을 갖춘 휴대폰 케이스와 카메라폰 부품 업체는 실적 호전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LG투자증권은 6일 "휴대폰 부품업체의 영업이익률은 낮아지고 있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일부 케이스 생산업체와 카메라폰 부품업체의 성장 성은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코스닥에 등록된 13개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2.1% 증가한 5천1백7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의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떨어진 16.1%를 나타내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LG투자증권 이승혁 연구원은 "매출이 늘어난 것은 인탑스를 비롯한 휴대폰 케이스 업체와 세코닉스 엠텍비젼 등 카메라폰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나머지 업체들의 경우 세계 휴대폰 시장의 성장 정체와 단가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KH바텍과 서울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비해 각각 19.6%와 16.6% 줄어든 것으로 LG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아모텍 유일전자 코아로직 한국트로닉스 등의 영업이익도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부품 단가 인하 영향으로 휴대폰 부품업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인탑스 엠텍비젼 세코닉스 등으로 투자대상을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인탑스의 경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67.1%,1백39.3% 증가한 2천7백18억원과 4백1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카메라폰칩 업체인 엠텍비젼은 4분기 LG전자에,내년 해외 업체 등에 각각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매출처를 다변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카메라폰용 렌즈 생산업체인 세코닉스는 메가픽셀(1백만화소)급 카메라폰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