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줄곧 시장에서 소외돼온 통신주가 3분기 이후 실적이 회복되고 있어 4분기부터는 주가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대신증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6일 "연말 증시에서 통신주의 상대적 수익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세계 통신서비스 시장의 과잉투자가 3분기부터 해소국면에 접어들었고 △국내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개인당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규제 리스크도 완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통신업종 주가에 가장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해온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압력이 내년에는 물가안정과 함께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 서용원 연구원도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마케팅 비용 감소로 전분기 대비 54%,72%씩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동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도 위성DMB 휴대인터넷 등으로 수익성이 높은 데이터 서비스의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며 "질적인 측면에서도 통신업체들의 이익이 대폭 개선될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원증권은 이동통신 업체들의 중단기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평균 15% 정도 상향조정했다. 유선통신 업체의 경우 KT의 3분기 영업이익이 4천7백70억원선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대규모 흑자로 돌아설 것이며,데이콤도 이익 증가율이 두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통신업종 주가는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최근 나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