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에서 최근 20년 만에 처음으로 30대 중반의 젊은 과장이 탄생했다. 서정호 국세심판원 제5조사관(과장급·35)이 그 주인공. 지난 70년대 개발경제 시대를 제외하곤 사실상 최연소 과장인 셈이다. 서울대 경영학과 88학번인 서 조사관은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에서 사무관으로 일하다 2000년 42회 사법시험에 합격,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서 조사관의 행시 동기들은 현재 대부분 사무관급에 머물러 있어 상당히 파격적인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서 조사관은 "국세청과 변호사로 근무한 경험을 조세심판업무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공석인 소비자정책과장 자리에 여성 소비자 전문가를 임용할 방침이어서 조만간 재경부 사상 첫 여성 과장도 나올 전망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