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자동차회사인 독일의 폭스바겐(VW)은 노조가 임금인상 4%와 고용보장 등의 요구안을 양보하지 않을 경우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할 수 있다고 6일 경고했다. 회사측 협상 대표인 조세프 피델리스 센은 성명을 통해 "임금비교 통계와 치열한 국제경쟁에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노조가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신차 라인을 독일 내에 두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 양측은 독일 공장 인력 가운데 3만명 이상을 감원하고 임금을 2년간 동결하자는 사측 제의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양측의 의견차가 커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