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2006년부터 경기 풀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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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무총리는 6일 "내년 하반기나 2006년 상반기부터 경기가 풀려 2007년이나 2008년부터는 경제가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총리는 취임 1백일(7일)을 앞둔 6일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용불량자 문제를 해결하는데 2∼3년 걸릴 것이며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공사물량이 나오는 것도 이때쯤"이라며 "자동차산업은 앞으로 5년간 호황을 구가하며 포스코가 저렴한 가격에 철판을 공급하면서 조선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부진과 관련,이 총리는 "단기적으로 결코 해결될 문제는 아니며 경제활성화 정책에서 최우선 순위를 매긴다면 건설분야"라고 전제한뒤 "건설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데다 수요도 확실하며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앞으로 국내 기업들은 연구개발에 좀더 투자하고 창의력을 갖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써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특히 부품소재 발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과거사 청산문제에 대해 이 총리는 "참여정부는 이 문제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에)치중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도 8·15 경축사에서 한번 언급했으며 나 역시 이와 관련된 회의를 단 한차례도 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들어 떨어진 것과 관련,이 총리는 "내수가 나쁜데 국민들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지지율이 30% 정도 나오는 것도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