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기업들이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데 투입한 자금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상장법인들이 자사주 취득(신탁계약 포함)에 투입한 금액은 5조4천8백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조5천3백49억원에 비해 20.8% 늘었다.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취득 주식 수는 1억5천3백91만주로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1.8% 감소했지만,삼성전자 등 우량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크게 증가한 결과라는 게 증권거래소의 분석이다.


또 지난달 말까지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41개 상장법인은 3백74억원 상당의 평가이익을 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