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서비스 산업이 사상 최악의 부진에 빠져들었다. 지난 8월 중 서비스업 생산은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고 대표적 소비지표인 소매업 생산은 19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줄었다. 이같은 감소폭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99년 1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도·소매업 생산(부가가치 기준)이 1년 전에 비해 2.2% 감소,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도매업은 음식료품 및 담배(-10.2%) 가정용품(-2.0%) 건축자재·철물(-5.5%) 등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0.7% 줄었다. 소매업은 1년 전에 비해 4.6% 감소하며 2003년 2월(-6.4%) 이후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