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산업개발 등 두산그룹주들이 구조조정 효과로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두산산업개발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천8백40원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이후 약 3주 동안 60% 가량 급등했다. 현대증권은 "고려산업개발과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6백20.5%에서 올 상반기 2백76%로 급감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시너지 효과는 내년에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 시공능력 평가 결과 21위에서 9위로 급상승해 수주경쟁력이 강화된 것도 합병효과"라고 지적했다. 두산중공업의 주가움직임은 더 역동적이다. 두산중공업(옛 한국중공업)도 8월 초부터 시작한 상승랠리를 3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구조조정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최근 담수화 설비를 수주하는 등 호재가 겹치며 8월 이후 주가가 87%나 급등,신고가행진을 벌이고 있다. 한투증권은 "두산중공업은 3년치가 넘는 수주잔고(6월 말 현재 7조7천3백54억원)를 유지해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두산중공업은 2.11% 오른 1만2천1백원으로 마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