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계의 대부' 조지 소로스(74)가 1백28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SFM)의 경영권 대부분을 두 아들에게 넘기기로 했다. SFM의 마크 슈월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투자자들과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소로스 회장의 두 아들인 로버트 소로스(41)와 조너선 소로스(34)가 SFM의 공동 부회장직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소로스는 당분간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소로스의 장남인 로버트는 뉴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SFM에 합류했다가 독일계 은행을 거쳐 다시 SFM으로 돌아왔다. 지난달부터는 83억달러 규모의 퀀텀기금펀드의 운영을 책임져왔다. 조너선은 하버드 대학원에서 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받고 아버지 소로스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소로스와 함께 조지 W 부시 낙선운동을 펴는 '무브온'의 회원이기도 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