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은 6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사가 2000년부터 지난 6월까지 퇴직자모임인 'LNG 동우회'에 2억5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이 기간 중 총 53억원의 기부금 가운데 18억원을 사적인 목적에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기부금 집행과 관련된 내용이 가스공사 사규에도 없고 법적 근거도 없다"며 "특히 공사는 이사회 통과 등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민단체 등에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금을 줘야지 안면과 인맥으로 찾아와서 돈 달라면 지원해주는 방식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