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택지거래'로 물의를 일으켰던 화성 동탄신도시 1단계 지역 3-5블록의 시공사였던 대우건설이 결국 동시분양에서 빠지게 됐다. 이로써 12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동탄 2차동시분양은 6천4백56가구에서 5천7백29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화성시는 지난 5일 다른 참여업체들과 함께 분양승인을 신청한 대우건설에 대해 "토지소유 관련한 부분이 명확하지 않고 토지사용승낙서도 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신청서류를 반려했다. 대우건설의 이번 동시분양 불참은 동탄1단계 3-5블록의 시행사인 ㈜명신이 서해종합건설과 이중계약문제로 법정공방에 휘말리면서 이 업체와 시공계약을 맺은 대우건설이 토지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동탄1단계 3-5블록은 서해종건이 최근 ㈜명신을 상대로 '대우건설과 도급공사를 맺기 전에 먼저 토지인수 계약을 맺었다'며 낸 토지명의변경금지 가처분신청이 수원지법에 의해 받아들여지면서 웃돈 택지거래 파문이 일었던 곳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