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클래식 명차들이 서울에 온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클래식 명차를 통해 100년 자동차 산업의 발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04 세계 명차 모터쇼'가 오는 12월20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산업자원부 한국관광공사 주한유럽상공회의소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모터쇼에는 증기 기계에서 석유엔진으로 변환되던 시기인 1889년 6월 소형차 특허를 낸 '비자비(Vis-a-Vis)를 비롯 1800년대부터 1940년대 말까지 제작된,세계적으로 진귀한 유럽의 클래식 명차 50여대를 포함해 미래의 첨단 컨셉트카 등 국내외 차량 80여대가 선보인다.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차량으로 한 대당 평균 가격이 30억원을 넘으며 제작 후 8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행이 가능한 차들로 행사 전에 카퍼레이드도 펼칠 계획이다.


전시장 자체를 180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7개 권역으로 나눠 그 시대를 상징하는 세트장치를 배경으로 자동차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관통하는 트렌드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된다.


국내의 클래식 자동차로는 조선말 순종 황제가 타던 어차를 비롯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용하던 캐딜락 등이 전시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