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옥스 부작용 퇴출 그 이후…관절염치료제 개량신약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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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머크의 세계적 관절염 치료제인 바이옥스가 부작용으로 퇴출되면서 국내 관절염치료제 시장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 유한양행 일동제약 국제약품 동아제약 등 12개사가 베링거인겔하임의 관절염 치료제인 모빅을 개량한 신약을 앞세워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한미약품(멜로시캄),명문제약(메디콕스) 등 14개사는 약값이 결정되는 대로 시판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종근당은 멜락스가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을 뿐 아니라 선택적으로 염증 부위에 작용해 약리효과가 높다는 장점을 집중 홍보하면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복용이 간편한 7.5㎎과 15㎎짜리 등 2종류의 관절염 치료제 멜로캄을 제조,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동아제약도 캡슐당 약 단가가 가장 저렴한 메로콕스를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동제약은 록시캄,국제약품은 멜록시펜으로 정형외과와 고령 환자가 많은 내과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들 제약사는 심혈관계와 뇌혈관계에 미치는 부작용이 적은 개량 신약으로 연간 30억원에서 최대 5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까지 모빅이 연 1백50억원대,바이옥스와 쎄레브렉스(화이자)가 각각 연 9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제약사 관계자는 "앞으로 1년 안에 국내 제약사가 관절염치료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