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매매' 단속 보름] "음성화되면...덕 좀 볼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단란주점 원룸 성인PC방 자동차극장….'
성매매 단속 특별법 시행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곳이 많다. 경찰의 단속이 주로 집창촌 룸살롱 등 소위 '1부리그'에 맞춰지자 단란주점 성인PC방 등 '2부리그'가 뜨고 있다. 특히 모텔 등을 대신해 '2차장소'로 적합한 주택가 원룸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원룸 인기도 함께 치솟고 있다. 단속이 심할수록 주택가를 파고드는 성매매의 음성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7일 울산의 유흥업소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집창촌 등이 단속의 된서리를 맞고 있는 가운데 노래연습장과 노래방을 가장한 단란주점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손님의 분위기를 맞춰주는 속칭 '삐삐걸(도우미걸)' 구하기가 성매매 단속이전보다 힘들어졌고 서비스요금도 오르고 있다.
한 룸살롱 업주도 "앞으로 성매매 방법과 장소가 더욱 교묘해지고 음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극장과 성인PC방도 함께 뜨고 있다. 대부분 한적한 곳에 위치해 야간에 주로 운영되는 자동차극장은 특성상 남녀가 함께 가는 곳이어서 성매매 단속이 어렵기 때문이다. 성인PC방도 새 성매매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