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2주간의 특별단속에서 모두 1천2백95명이 성을 사고 팔다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이 성을 사다가 단속에 걸려들었다. 경찰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2주간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성매수 남성 5백23명 △성매매업주 3백22명 △성매매 여성 2백33명 등 성매매사범 1천2백95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첫 주(9월23∼30일)에는 4백68명이 적발됐으나 둘째주에 8백27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검거된 성매수 남성 5백23명을 직업별로 보면 회사원이 1백6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영업(1백21명),서비스업(24명),학생(1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백4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1백40명),40대(1백5명),50대(22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다양한 내용의 성매매 관련 신고도 쇄도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부인이 노래방 여 종업원과 성관계를 맺은 남편을 신고해 형사처벌을 받게 하는 일이 6일 발생한 데 이어 아내가 성매매를 했다며 신고한 남성도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한 남자가 아내가 노래방 등에서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신고를 했다"며 "그러나 강력해진 처벌규정을 설명하자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이 시험문제를 빼내기 위해 교수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한 여성은 자신의 친구가 인터넷에서 만난 한 대학생으로부터 "자신의 교수와 성관계를 갖고 시험문제를 빼내주면 4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교수와 성관계를 가졌지만 시험문제를 못 빼내 돈을 받지 못했다고 신고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