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수입업체에 관세 등 세금을 잘못 부과했다가 돌려준 금액이 매년 늘어 올해 상반기(1∼6월)에만 1천억원을 웃돌았다. 7일 관세청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중 과오납으로 인한 환급세액은 1천69억2천5백만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연간 환급세액의 87.7%에 해당하는 것이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환급세액이 2천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한편 관세 체납액은 지난 6월말 현재 3천1백44억7천4백만원으로 작년말(3천21억1천4백만원)보다 4.1% 늘었다. 체납액 중 관세청이 징수를 포기한 결손처리액 역시 올 상반기 2백29억2천3백만원으로 크게 느는 추세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