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입는것 줄일수밖에… 8월중 음식료품ㆍ의류비 지출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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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서민들이 먹고 입는 데 들어가는 기본적인 지출마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식생활과 직결된 음식료품(담배 포함) 지수(부가가치 기준)가 2000년을 100으로 볼 때 70.8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9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음식료품 지수는 지난 4월 78.2에서 지난 5월 80.1로 일시 반등한 뒤 6월과 7월에 79.5와 75.7로 내림세를 지속했다.
의생활과 관련된 섬유·의복·신발(가죽의류 포함) 지수도 67.5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가라앉았다.
지난 5월(109.0) 이후 3개월만에 40포인트 이상 떨어진 셈이다.
한편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부가가치가 아닌 판매액을 기준으로 한 음식료품 판매지수는 71.0을 기록,지난 92년 8월(69.4)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섬유·의복·신발 판매지수도 94년 8월(65.8) 이후 가장 낮은 67.3으로 급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민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부진이 최근엔 식료품이나 의복 등 기초생활용품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