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2차 동시분양(1단계 지구) 아파트의 모델하우스가 8일 현장에서 일제히 개장한다.


이번 동시분양에선 8개블럭에서 5천7백29가구가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시행사의 이중계약 문제로 이번 동시분양에서 빠진다.


그러나 모델하우스는 예정대로 8일 공개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지를 가장 중요한 청약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분양가의 경우 전용률과 플러스옵션을 동시에 고려해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전예약자 중 서울거주자의 비중은 19%대에 불과해 투자자들의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평당 10만~30만원 상승


동탄신도시 분양업체들은 7일 화성시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았다.


분양가(기준층 기준)는 평형에 따라 평당 7백30만∼8백만원선에서 결정됐다.


지난 7월 분양된 시범단지 분양가보다 10만~30만원 상승한 수준이다.


30평형대 후반 및 40평형대 분양가의 경우 시범단지때는 평당 7백60만원대에 분양됐지만 이번에는 7백90만원대로 높아졌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분양가는 평당 7백30만∼7백40만원대에서 결정됐고 전용면적 25.7평 초과 분양가는 평당 8백만원 전후에서 형성됐다.



◆대우건설 모델하우스는 공개키로


당초 이번 동시분양에는 9개 블록에서 6천4백5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우건설(시행사 명신)이 동시분양에서 빠지면서 8개 블록 5천7백29가구로 줄었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모델하우스는 공개키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늦어도 한달안에 시행사의 이중계약 문제가 해결돼 개별분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거주자 관심 그다지 높지 않아


서울 거주자들은 예상밖으로 동탄신도시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월드건설·반도종건이 사전예약자 1천6백30명의 주소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거주자는 19.4%(3백17명)에 불과했다.


이들 중에는 노원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등지의 거주자가 특히 많았다.


경기도 거주자는 전체의 75.28%(1천2백27명)에 달했다.


특히 수원시(경기도 거주자의 25.2%) 화성시(11.6%) 용인시(8.1%) 오산시(6.1%) 등 동탄신도시 주변지역 거주자들이 압도적인 수를 차지했다.



◆분양가는 전용률과 플러스옵션 따져 판단해야


분양가를 비교할 때는 단순히 평당 분양가를 기준으로 해선 안된다.


평당 분양가가 다른 업체에 비해 낮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거주자가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인 전용면적과 서비스면적이 떨어지면 분양가가 싼 것이 아니다.


따라서 단순히 총분양가를 공급면적으로 나눈 평당 분양가외에 전용률(공급면적에서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과 서비스면적의 크기도 참고해야 한다.


실제 시범단지 참여업체의 전용률은 최고 8%포인트까지 차이가 났다.


또 모델하우스는 플러스옵션 품목을 모두 적용해 꾸며져 있다.


그러나 플러스옵션은 돈을 추가로 내야 시공해주는 품목들이다.


업체별로 플러스옵션품목이 다양한 만큼 분양가는 옵션가격도 따져 평가해야 한다.



◆입지가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


청약에 나설 때는 입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으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내부마감재나 인테리어는 바꿀 수 있지만 입지는 변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입지의 우열을 결정하는 요소는 조망권,중심상업지역과의 근접성,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성,대형공원 근접성,학군 등이다.


입지 다음으로는 단지 배치,평면,브랜드 순으로 비중을 두어 평가하고 이들 조건이 비슷할 경우에 마지막으로 마감자재를 보고 최종 평가를 내리라고 주문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