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한미은행장은 8일 한국씨티은행 통합작업에 전념하겠다며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 행장은 이날 오전 행내 게시판을 통해 "통합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의 행장 내정자로서 통합작업에 전념하고 통합은행을 국내 최고의 리딩뱅크로 성장 발전하도록여러분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제가 맡은 소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렇게 하는 것이 한국씨티은행의 발족을 위해 주주로서 4조원을 투자한 씨티그룹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 행장은 강정원 전 서울은행장, 장병구 수협은행장, 이강원 굿모닝신한증권사장 등과 함께 유력한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을 통합한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11월 1일 공식출범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