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상품거래소의 시장참여자의 73%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유가가 다음주 배럴당 53달러선을 넘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8일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 등 시장참여자 45명을 대상으로 뉴욕상품거래소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이 다음주 53달러를 넘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33명이 `오를 수 있다'고 답했다. '내릴 것'이라는 답변은 9명, 나머지 두명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주 조사에서는 유가 상승을 점친 응답이 43%에 그쳤었다. 디먼 샤 ASK레이몬드제임스 펀드매니저는 "배럴당 60달러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수요와 공급이 간신히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공급쪽이 미미한 위협만 발생해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WTI 가격은 개장초 한때 53달러선을 돌파했고 전날보다 배럴당 65센트 오른 52.67달러로 마감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