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저녁 미국 알코아를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흔히 어닝서프라이즈라고 하는 깜짝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까.증권가 의견 들어보도록 하겠다. 취재기자나와있다. 앵커1>> 어닝서프라이즈 기대해도 좋은가. 기자>> 이번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비해 다소 못미칠 것이라는 점은 증권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것은 한국과 미국증시 모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실적을 공개한 뒤에 시장이 어떻게 이를 받아 들일 것이냐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영업익이 3조 수준을 지켜내느냐도 이와 연관시켜 생각해 볼 수 있다. 증권사의 예상 평균치는 3조 2천억원 수준인데,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3조를 밑돌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2조 9천 6백억원으로 예상했다. 앵커2>> 이번 실적시즌의 특징이 있다면. 기자>> 이번 3분기 실적시즌은 3분기 이익증가율 전망치가 분기 초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졌다는 점, 2분기에 비해 실적 경고를 내놓은 기업 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IT주도 실적 전망을 낮춘 상태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의 기대감이 많이 떨어진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할수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앵커3>> 증권가 분석과 전망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기자>> 일부에서는 실적에 대한 우려심리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실적 발표로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83개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익은 전년동기대비 44.3%늘어난 15조 6백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는 58%대였다. 실적 전망치에 대한 기대가 낮아져 깜짝실적의 출현이 용이한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상치를 충족하거나 소폭 상회하더라도 주가의 상승 탄력을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면이 있는 만큼 3분기 실적 둔화는 주가에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교보증권은 경기 둔화를 반영해 국내외 기업의 3분기 이익증가율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됐다며, 실제 실적은 이보다 더 않좋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S&P 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14.9%→14.2%→13.8%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LG증권은 국내외 기업실적 예상은 기대만큼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자사의 분석대상 140개 종목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보다 1.3%P, 영업익증가율은 13.5%P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이런 3분기 이익모멘텀 감소는 상당부분 반영된 변수라는 점, 최근 국내증시가 수급에 따라 좌우되고 있기 때문에 수급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과 종목을 선별하라는 지적이다. 국내 경제 펀더멘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890~900선에서의 저항이 관찰되고 있는 만큼 자동차, 철강, 화학 업종 중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대표 Yellow chip으로 매매 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앵커4>> 주요 기업의 실적 언제 발표하는지 정리해보자. 기자>> 다음주 삼성전자와 포스코 LG필립스가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15일이다. 그 다음주도 핵심 기업들의 실적이 이어진다. 19일 LG전자 NHN 20일에는 삼성SDI LG마이크론이 22일에는 국민은행이 실적을 공개한다.10월 마지막주에는 25일 하이닉스를 시작으로 27일 KT&G 28일은 SK텔레콤현대차 기아차가 있다. 10월말에서 11월초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한국전력 농심 한진해운 현대백화점 엔씨소프트 현대모비스 레인콤등이 있고, KT는 11월 5일 예정돼있다. 미국 기업을 살펴보면 12일 인텔과 야후 14일 IBM 19일 모토로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20일과 21일 인터넷 대장주인 이베이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공개한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