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미국 LPGA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백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서며 '3개 대회 연속 한국선수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박지은은 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GC(파72·길이 6천3백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6언더파 66타를 쳤다. 킴 사이키(38·미국),실비아 카바렐리(32·이탈리아)와 함께 2위 그룹에 1타 앞서 있다. 박지은은 이날 퍼트수가 24개에 불과할 정도로 아이언샷이 핀에 잘 붙었고 퍼트도 뛰어났다. 박지은은 후반 12∼15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모두 9개의 버디(보기 3개)를 기록했다. 박지은은 "5개 대회를 잇따라 치른 뒤 몸과 마음이 지친 것 같아 연습하지 않고 2주 동안 푹 쉬었다"면서 "몇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오늘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국내 상금왕 출신 정일미(32)는 버디 5개,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7위에 올라 23차례 출전만에 첫 '톱10' 진입의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해 동계훈련중 레슨을 잘 못받아 샷이 망가져 버린 정일미가 얼마나 자신감을 회복했는지 관심사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낸 김초롱(20)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77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