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8일 '내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날 경우 미리 대응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13일로 예정된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하여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조를 유지하고 내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물가상승 우려가 있을 경우 미리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하반기들어 수출 증가세와 건설투자가 크게 둔화되면서 소비회복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상반기보다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한은은 통화안정증권 발행규모 증가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통안증권의 단계적 국채 전환과 부채관리제도 도입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료에서 나타난 통화안정증권 발행잔액은 2002년말 84조 3천억원에서 작년말 105조 5천억원, 올 9월말 124조 7천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원금상환과 이자를 갚는데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