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비상이 걸린 국내외 항공사들이 국제선 항공권을 절반 값에 파는가 하면 마일리지 공제로 다녀올 수 있는 특별여행상품을 선보이는 등 가을철 비수기(10∼11월) 판촉에 총력을 쏟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은 12월1일부터 인천에서 암스테르담 취리히 파리 로마 런던 프라하 밀라노 마드리드 등 주요 유럽 도시로 출발하는 왕복항공권을 10월 중 구매하면 77만7천원에 살 수 있는 특별할인 행사를 최근 시작,할인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들 노선 항공권의 통상요금이 1백20만∼1백5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할인율은 최대 50%를 넘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런던,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의 항공권을 인터넷으로 사는 고객에게 정상운임(1백59만원) 보다 30% 싼 1백10만원에 판매하는 '초특가 세일'에 나섰다. 11월1일에서 12월10일 사이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삼았다. 아시아나항공은 동남아와 일본행 항공편에 대해 출발에 임박해 항공권을 대폭 할인해 주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미주 노선에 대한 비수기 할인을 폐지한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상품을 내놓고 비수기 빈 좌석 채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