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긴축 기조 속에서도 연휴 경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 8일 중국 국가여행국과 각 시 여행국에 따르면 지난 7일 끝난 일주일간의 국경절 황금 연휴동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에선 대량 소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휴에 베이징 관광객은 4백6만명으로,전체 관광 수입만 33억위안(4천9백5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같은 기간 작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한 70억위안(약 1조5백억원)어치의 소비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베이징의 구운 오리구이 전문 체인인 취앤쥐더(全聚德)는 지난 2일 하루에만 오리 5천2백87마리를 팔아 사상 최대 일일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상하이도 이 기간 관광객이 3백98만명에 달해 관광수입이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3억위안(약 3천4백50억원)에 달했다. 광저우에서도 25억위안(약 3천7백50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렸으며,13개 주요 식당체인 기업의 수입만 4천만위안(약 60억원)에 달했다. 중국은 소비 진작을 위해 춘절(설),노동절(5월1일)과 함께 국경절에 각각 일 주일의 연휴제를 실시하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