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새로 분양되는 콘도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이는 콘도는 테마리조트 시설을 갖추고 부대시설을 고급화하는 등 기존 콘도와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8일 콘도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조트 등 콘도업체들이 하반기들어 본격 분양에 나선 신규콘도는 5곳,1천2백여실에 이른다. 작년 한햇동안 2곳,4백여실이 공급된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올 하반기 공급물량은 분양가가 비싼 별장형 최고급 콘도는 거의 없고 10∼30평형의 중·소형이 대부분인 게 특징이다. 서해안 안면도 오션캐슬 콘도를 운영 중인 안면도국제해양개발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온천지구에서 스파전문 리조트콘도인 '덕산 스파캐슬'(조감도)을 건설 중이다. 내년 7월 개장 예정으로 4백개의 객실과 6천여개의 스파시설을 갖춘 매머드급 스파리조트이다. 객실은 모던형(18,23,27평)과 럭셔리형(36,54,73평)으로 구성됐다. 한화리조트도 지난달부터 경주시 북군동 보문단지 내에서 워터파크시설을 갖춘 경주한화콘도를 분양 중이다. 이 회사의 12번째 직영콘도로 28평형 2백1실로 구성됐다. 현재 준공된 1차분 1백93실을 합하면 3백94실 규모다. 일성레저산업은 북제주군 한림읍에 건립 중인 '제주비치콘도'를 분양하고 있다. 금능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리조트콘도로 15∼30평형 1백77실 규모다. 전국 7개의 직영콘도를 회원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당초 분양가에서 18% 할인된 가격에 분양 중이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 충주호변에 들어선 리조트콘도 '클럽이에스(CLUB E·S)'도 지난달부터 3차분 콘도를 분양 중이다. 유럽식 단일 별장형으로 충주호와 산 조망권이 탁월하다. 전체 단지는 3차분을 포함,2백17가구로 구성됐다. 3차분 23가구(20,30평형)도 이미 준공돼 문을 열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