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 매봉역 인근에서 8일 문을 연 최고급 실버타운 '명지 엘펜하임'의 모델하우스는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신개념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단지 모형도를 보면 일반아파트 단지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실버타운으로는 처음으로 8개동짜리 단지형으로 구성,일반아파트 단지처럼 꾸몄다.


또 위치 모형도는 경기도 용인시 남동 명지대학교 내에 건립돼 명지대학교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연계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유닛 내부(42·48·57평형)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아파트처럼 전·후면 발코니가 있다는 점이다.


기존 실버타운들이 오피스텔식으로 지어져 개방감이 떨어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집안 내부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턱을 모두 없앴다.


각종 가전제품용 스위치는 노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수준으로 낮게 배치했다.


현관에는 보조의자를 배치해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배려했고 화장실에서도 앉아서 몸을 씻을 수 있도록 좌식 세면대를 들여놨다.


다만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데다 분양가가 평당 8백40만원(시설이용 선납금 포함)선이어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는 쉽지않아 보인다.


명지건설 유재훈 이사는 "경제적으로 성공한 60∼70세 노인들을 고객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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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