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교수·학생들이 잇따라 학술상을 받으며 국내 정상급 이공계 대학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진왕철 신소재공학과 교수(56)는 고분자 박막 표면분야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8일 대구 GS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정기총회에서 '상암 고분자상'을 수상했다.


국내 고분자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 상은 ㈜미원유화가 국내 고분자과학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해 기금을 출연,지난 1996년 제정됐다.


산업공학과 박사과정 민대기씨(29)와 포항공대 석사 출신 임정훈씨(29·LG텔레콤 근무)는 'KANO 모형에 기반한 소비자 요구사항 분류-퍼지 접근방법'이란 논문을 공동으로 발표,9일 한국품질경영학회로부터 '품질 경영 우수논문상'을 받는다.


이 밖에 서판길 생명과학과 교수(53)와 제정호 신소재공학과 교수(47)는 각각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와 대한민국기술대전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포 신호전달 분야의 국제적 권위자인 서 교수는 오는 14∼15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받는다.


서 교수의 논문은 분자생물학회지에 실린 국내 논문중 인용도가 가장 높았다.


방사광 가속기 X선을 이용해 조영제 없이 미세혈관을 촬영하는 데 성공한 제 교수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한다.


제 교수의 연구 결과는 지난 2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저널인 '의료·생물 물리학(Physics in Medicine and Biology)'에 발표됐으며,세계 최고의 과학저널인 네이처지에도 소개됐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