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주의 주가 향방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8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주식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2조6천억원으로 전월보다 28% 늘어 증가세로 확연하게 반전됐다. 그러나 LG투자증권은 이달 주식거래대금이 9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현재 0.7배인 증권주의 PBR(주가순자산비율)가 상승하기는 힘들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증권업에 대한 규제완화와 증권업계 구조조정 및 인수합병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주변 여건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가 높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대신증권은 향후 거래대금이 종합주가지수의 상승과 함께 증가하면서 증권주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며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개인들의 투자여력이 점차 회복되고 있어 주식거래가 늘어날 전망인데다 증권업종 PBR가 1991년 이후 최저 수준일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투자 메리트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삼성증권은 1.64% 오른 2만1천7백원,LG투자증권은 1.52% 떨어진 7천7백80원으로 마감됐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