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고려.이화여대 '고교 등급' 반영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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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가 올해 1학기 수시모집에서 고교간 격차를 반영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화여대는 서류 평가에서 서울 강남지역 및 특수목적고 출신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부여,합격자 가운데 강남 출신이 36.1%에 달했고 연세대도 35.3%가 강남 학생으로 나타났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고교등급제'가 실제 시행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교원·학부모단체는 특별감사 실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본고사 부활,고교 평준화 폐지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등 입시제도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가 올 1학기 수시모집 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또는 서류 평가시 고교간 차이를 점수로 반영한 것을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8일 발표했다.
교육부 정기언 차관보는 "이들 대학에 대해선 재정지원 삭감 등의 행·재정 제재를 가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면 모집 정원을 감축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