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메모리 사업부 매각이 완료되며 외국인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하이닉스 살펴보겠습니다. 회사 측이 보유한 자기주식을 판다는 소식인데요..한정원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기자)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하이닉스가 오늘 오후에 또 새로운 공시를 내놨습니다. 1년 이상을 끌어왔던 하이닉스 반도체의 비메모리 사업, 즉 시스템 IC 사업부문 매각이 지난 6일 완전히 마무리 되면서 하이닉스가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669만주 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분율 1.5%에 해당하는데요. 올 연말까지 914억 3500만원에 달하는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왜 파는 겁니까? (기자) 이번 발표는 7월 23일에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의 결의에 따라 비메모리 사업부 부문 영업양도에 따른 매수청구권 행사 주식 처분을 위한 매각 결정입니다. 매각일정은 시간외대량매매나 정규시장매매 등 장내 매도를 통해 올해 말까지 처분키로 했고 처분예정금액은 어제 종가 13650원 기준으로 914억원 수준입니다. 오늘 공시가 나온 이후 바로 시간외 거래로 보유중인 자사주 300만주를 외국인(메릴린치창구에서 매수)에게 매도하는 자전거래 체결됐습니다. (앵커) 자사주 처분, 주가에 영향은? (기자) 하지만 시장에 영향은 거의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량도 작은데다 외국인이 받아가려고 대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중주' 하이닉스는 하루 거래량이 최근 나흘간 1400만주에서 3천만주 넘는데 쉽게 소회되고 있습니다. 오늘 벌써 시간외로 3백만주 넘어갔고 이제 369만주 남아있습니다. (앵커) 자사주 처분 영향이 크지 않다니 다행인데요..그런데 요즘 하이닉스 주가가 왜 그렇게 좋은지..앞으로는 어떠할 지 짚어주시죠.. (기자) 최근 하이닉스 주가는 비메모리 사업부 매각으로 경영정상화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작용이 작용하면서 하루에 9,10%씩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추석전 10500원에서 오늘 종가 14300원 30% 이상 올랐습니다. 주가 급등이유로는 우선 하이닉스는 1조원 가량의 차입금을 줄일 수 있고, 또 지급이 지연됐던 주식매수청구 대금도 법정이자율 연 6%를 적용해 지급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더욱 힘을 얻었구요..더구나 매수청구물량도 1천주 줄어 비용도 1천억 절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부채비율이 79%로 줄어드는 등 재무구조가 우량해져 신용등급도 CCC+ 에서 B-로 상향됐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도 10월들어 공격적 매수를 지속하며 7일 연속 7백만주 이상 매수했습니다. 기술적으로 과열상태이지만 추가 상승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시각들은 여전합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메릴린치는 하이닉스가 부채감소 효과로 인한 랠리가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6000원 제시했고 대우증권도 하이닉스에 더 이상 할인요인을 적용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며 목표주가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이닉스에는 하루평균 열팀 안팎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방문하고 있어 분식회계 영향을 의심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제는 불확실성 해소에 점수를 주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하지만 단기 급등했고 재료가 노출된데다 채권단 물량과 이익실현 매물부담이 있기때문에 기간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있어서 투자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