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수 국민은행장 후보 추천위원장은 8일 "강정원 후보는 매우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선정됐으며 내외부로부터 압력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위원장 및 행추위에 참여했던 김기홍·린트 사외이사,매킨지 주주 대표(부행장)와의 일문일답. -강 후보가 예비 후보 40여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인가. "처음부터 후보별로 점수를 매기지는 않았다. 선정 과정에서 수락 의사가 확인되지 않은 소수 후보가 있었다. 행추위원들은 그들의 의사를 존중했다. 강 후보는 고사한 사람 모두를 포함해서 가장 능력 있는 사람으로 평가됐다." -어떤 점이 높이 평가됐나. "조직통합을 위한 리더십,은행경영의 전문성,국제감각 등 여러 면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정태 행장과 의견교환 있었나. "외부 압력을 차단하는 것과 함께 내부에서의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 또한 경계할 것을 당초부터 원칙으로 삼았다."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는데. "노조 대표와 만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참고했다. 그러나 참고했다고 그대로 수용되는 것은 아니다." -강 후보에 대한 외국인 주주의 판단을 말해 달라. (매킨지 주주 대표)"행장 선정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했다.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해를 고려해서 선정됐고 외부 영향은 전혀 없었다. 아주 잘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강 후보는 서울은행장 재직 중 경영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적이 있었다. 결격 사유 아닌가. (김 이사)"당시 서울은행은 다 망가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강 후보는 은행장을 맡아서 아주 성공적으로 은행을 살려냈다. 은행 가치도 두 배로 올렸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