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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편가르기' 위험수위..고교등급제 논란…강남.非강남 갈등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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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8일 "일부 사립대학이 올해 1학기 수시모집에서 서울 강남지역 고교 및 특수목적고교 수험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발표한 뒤 강남·비(非)강남 사이의 찬·반 공방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강남파와 비강남파로 나뉜 네티즌들의 대립이 감정 싸움으로 치달으면서 고교등급제 파문이 우리 사회의 '강남·비강남 갈등구조'를 확대,재생산되는 또다른 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교육전문가는 물론 비전문가들까지 '대학입시제도 개선책'에 대한 제각각의 의견을 쏟아내면서 이 같은 백가쟁명(百家爭鳴)식 의견 개진이 교육행정을 둘러싼 혼선을 더 부채질하고 있다. 인터넷포털사이트 '다음'에 글을 올린 비강남 지역의 한 네티즌은 "출신 고교가 나빠서 대학에 떨어진다는 게 말이 되느냐. 강남 아이들은 머리가 좋아서 좋은 대학을 가는 게 아니라 돈으로 가는 것"이라며 강남지역 학생을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은 "강남 사람들은 학력이 우수하니까 수시모집에서 이득을 봐야 한다고 하면서 재산세율은 낮추려고 하는 이중적인 사람들"이라며 고교등급제 논란을 재산세 파문과 결부시켰다. 이에 대해 강남지역의 네티즌은 "강북의 수준이 떨어지는 건 사실 아니냐. 공부도 못하면서 강남하고 같은 점수를 받으려고 하는 것은 도둑 심보"라고 맞받아쳤다. 한 학부모 네티즌은 "실력 차이가 나는 것을 어떻게 하느냐. 그만큼 보상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수 학생을 선발하려는 대학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일부 사립대의 고교등급제 실시와 관련,인터넷포털사이트 '네이버'가 현재 진행 중인 인터넷 설문조사에서는 '원칙 훼손한 명백한 차별'이라는 부정적 답변이 '현실적 학력차의 반영'이라는 긍정 의견보다 5.5대 4 정도의 비율로 더 많은 편이다. 이번 파문이 불거지기 전 네이버가 실시한 고교등급제 관련 찬·반 조사에서는 '찬성'(50.6%)이 '반대'(46.5%)보다 많았다. 대입 제도 개선을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개인 학력이 전국적으로 서열화되도록 학력고사나 본고사를 치러야 한다' '고교간 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평준화제를 폐지하고 대학에 선발권을 일임해야 한다'는 견해부터 '수능시험을 폐지하거나 자격고사로 전환한 뒤 내신만으로 대입 전형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주장의 내용도 천차만별이다. 정치권에서도 "학교 평준화 정책의 근본을 뒤흔든 불법 행위로 추가 조사와 제재,재발 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다"(열린우리당)는 의견과 "이번 파문이 정부의 무원칙한 대입 규제에서 비롯된 만큼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돌려주는 등 입시정책의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한나라당)는 견해가 맞서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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