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전 10시부터 금융감독당국에서는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한정원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감독당국에 대한 첫날 국정감사에서는 무엇보다도 감독체계 개편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정부 조직인 금감위가 민간 기구인 금감원을 사실상 통제하는 것으로 방향이 잡힌 감독기구 개편안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신관치금융'이라 비난하며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고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관치 논란을 벗어나 독립성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의 권영세 의원은 "내용도 없이 확정된 개편안을 업무성과인 양 내놓고 있다"고 비난했고 열린우리당 채수찬 의원도 "감독체계개편의 핵심은 독립성 확보"라며 "금융정책과 감독정책의 분리를 통해 금융감독이 다른 정책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정부가 오히려 직접적인 시장 개입을 허용하는 금융감독기구 개편안을 내놓는 등 관치금융 부활을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고 나경원 의원은 "밥그릇 싸움에 불과한 감독기구 개편으로 카드대란과 같은 정책실패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정부기관간 협력과 견제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피감기관 직원들의 금감위 불법 파견과 금감원의 인건비 상승 등 도덕적 해이 문제에 대해 의원들의 추궁이 잇따랐는데요.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금감위가 2001년 이후 매년 45명 이상의 민간인을 불법으로 파견받는 등 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감독을 받는 민간기관으로부터 파견인력 운용을 지속해왔다"고 주장했고 이한구 의원은 "금감원이 감독분담금을 올려받은 뒤 상당부분을 인건비로 사용함으로써 인건비가 63%나 상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정감사 현장에서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