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모멘텀 둔화가 현실화된다면 투자전략은 보수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1일 대우 이영원 투자전략 팀장은 최근의 주가 상승은 자사주 매입과 연기금 매수로 대표되는 국내 수급여건의 확충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국의 견조한 경제성장에 견인되는 전세계 소재 섹터의 강세, 그리고 이에 따른 POSCO등 국내 소재 섹터의 강세, IT섹터 경기의 조기 회복론 등의 논리가 주가 상승을 뒷바침하는 논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가 강승과 미국 고용통계의 예상을 넘어선 부진은 주식시장에 부정적 요소이며 본격적 이닝 시즌에 돌입한 기업이익 동향도 긍정적이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거시 및 미시적 펀더멘털 상황은 모멘텀 둔화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 한편 이미 주식시장이 880선을 넘어선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모멘텀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4분기 주식시장 주가 상단은 900선 초반까지 상향 조정되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양호한 수급 여건을 감안할 때 주가 하단 역시 800선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모멘텀 둔화가 현실화된다면 투자전략은 보수적이어야 할 것이며 상장 스타일보다 가치 스타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가치 비중이 높은 산업재,일부 경기관련 소비재, 그리고 금융 섹터 등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