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안화 환율조정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중화공상시보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환율조정을 통한 위안화 평가절상 여건이 성숙됐다"며 "중국 정부가 최근 열린 G7(서방선진 7개국) 회의 이후 환율조정 작업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 신문은 국제 원유가격 폭등으로 인한 수입액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안화를 평가 절상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입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압력을 잡기 위해서는 위안화 평가절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화공상시보는 또 대미 경제관계 개선이라는 차원에서 환율조정이 논의되고 있다며 위안화 평가절상은 전방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국의 통상압력을 피하기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