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방지를 위한 정부 기구 간 실무협의체가 상설화된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성능이 뛰어난 스캐너와 프린터로 만든 위조지폐 유통이 급증함에 따라 한국은행은 국정원 경찰청 조폐공사 등 관련 기관들과 '위조지폐 방지 실무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 최근 5년 사이에 위조지폐 발견장수가 10배 이상 늘어남에 따라 유관기관들의 긴밀한 협조와 정보공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내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지난 98년 3백65장에 불과했으나 2000년 1천1백42장,2002년 3천16장에 이어 지난해는 3천8백96장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중에도 이미 2천38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늘었다. 한은은 이달말 또는 내달초 실무위 1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