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역 기업들의 투자 및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공장진입도로 등을 신설·확장해주는 이른바 '경제살리는 도로' 개설 첫 시범사업인 화성시 현대·기아기술연구소 진입도로(2.96km·폭 11m)가 완공됐다. 경기도는 현대·기아기술연구소 진입로 공사를 도비 등 82억원을 들여 착공 8개월 만에 완공,12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이 도로는 그동안 진입로가 좁아 차량의 진·출입시 어려움을 겪어오던 중 연구소측이 지난해 12월 경기도에 건의해 이번에 개설된 것.경기도는 기업 활동을 최우선으로 지원한다는 목표 아래 이 도로 개설을 위해 모든 행정절차를 2개월 만에 신속히 끝내고 토지 소유자들을 적극 설득,예정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준공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7월 용인 델파이사 연구소 진입도로를 만들어 줬고 도로공사에 요구,삼성전자 산업단지와 연결되는 경부고속도로 기흥 나들목을 확장하도록 했다. 경기도는 지금까지 기업체가 원하는 도로 3개를 개설해 주었고 4개를 추진 중이다. 박명원 경기도 건설계획과장은 "내년에도 5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업이 원하는 도로를 우선적으로 개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