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행장후보로 강정원 전 서울은행장을 선임한 것과 관련,국내외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은행 주가는 11일 전일 대비 0.37% 오른 4만5백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원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은 행장후보 선임으로 CEO 리스크가 소멸돼 펀더멘털 개선에 의한 주가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6천4백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 후보가 은행경영을 한 적이 있어 취임초기 경영현황 파악에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비교적 시장친화적인 인물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증권도 "국민은행의 은행장 선임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고 내년 실적 개선 폭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1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도 국민은행 행장 후보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목표주가를 4만9천원으로 올렸다. 국민은행 지분의 76%를 갖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와 외국계 증권사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리먼브러더스증권의 윤용철 상무는 "강 행장후보가 국민은행에 제기됐던 문제들을 풀 수 있을 것"이라며 "매수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선임과정에서의 투명성과 경영능력,경력 등을 감안할 때 강 후보가 국민은행의 제일 중요한 과제인 내부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기초를 갖췄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메릴린치증권도 정부중립적 성향을 가진 강 행장후보가 선임돼 국민은행에 CEO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도이치증권도 강 행장후보에 대해 20년 이상의 은행업 경험과 학술적인 배경을 갖추고 있어 국민은행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