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 종합주가지수가 900을 앞에 두고 주춤거리고 있다. 시장 상황만 보면 주가가 오르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국제유가(WTI 기준)가 배럴당 53달러까지 치솟았고,외국인 매도도 다시 시작됐다. 약세장이라면 이중 한 변수만으로도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을 법하다. 이는 시장내에 과거와는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주부터 발표되는 3분기 기업실적이 그래서 관심이다. 현재의 예상으로는 이익 증가율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근의 주가 강세는 미래회복이 전제된 것이고,이런 점에서 시장은 악재들을 이겨내고 비교적 탄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지난 두달간 종합주가지수가 2백포인트 급등,단기상승에 따른 부담은 여전히 남아하다. 900선 돌파를 위한 조정국면이 어느 정도 계속될수도 있다. 그러나 주가가 계속 하락하기 보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는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주가가 조정을 겪는 동안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기가 나타날 것이다. 업종 대표주 중심의 상승으로 종목간 격차가 벌어져 여러가지 테마가 형성될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