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했으나 880선은 지켜냈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0.27P 내린 881.11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73.94를 기록하며 4.20P 올랐다. 전주말 미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876P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그러나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빠르게 줄였고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282억원과 21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1천691억원 순매수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504억원 순매수. 삼성전자,SK텔레콤,POSCO,현대차 등이 소폭 하락한 반면 한국전력,KT,LG전자,삼성SDI 등은 소폭 올랐다.이밖에 신임 행장이 내정에 따른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잇따라 나온 국민은행이 강보합을 기록했으며 하이닉스는 8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SK케미칼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JP모건증권으로 대량의 매수가 유입된 삼성중공업은 10% 가까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에서는 3분기 강력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평가가 나온 LG텔레콤이 8% 오르며 돋보였고 NHN,아시아나항공,CJ홈쇼핑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반면 웹젠,LG마이크론,유일전자 등은 하락했다. 동원증권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탑엔지니어링이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디엠에스 등 대표 LCD 장비 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또 최근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동국산업은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거래소에서 41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97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비롯해 400개 종목이 올랐고 354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미래에셋 서성룡 연구원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시장의 안전판 역활을 충실히 이행하는 가운데 개별기업의 실적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900선 돌파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관이 매수에 나서는 종목으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