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시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늘어난 대출만큼 연체율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식기잡니다. 부동산 침체는 결국 개인 고객 대규모 부실로 이어질 것인가. 현재로써는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정부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 대출은 늘었고, 그만큼 연체율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2002년 9500억원이던 연체금액은 지난해말 15조원을 돌파했고 올 8월말에는 17조원을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02년 1%가 안됐던 연체율은 올 8월 현재 1.5%를 돌파했습니다. 연체율 자체는 높지 않지만 증가율이 가파르다는 게 문젭니다. 중소기업 연체율이 0.1% 증가하고 대기업은 0.5% 낮아질 동안 주택담보 대출만 0.5% 증가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내년입니다. 올 대출 만기는 41조원이지만 내년에는 48조원에 달합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면 부실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고객의 빚 갚을 능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대대적인 경기부양 정책으로 고객 살림살이를 살리는 것이 유일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와우티브뉴스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