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직도입 논의,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외국인의 매수증가 등 여러 호재가 이어지면서 한국전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1백원 오른 2만2천3백50원으로 마감됐다. 이틀연속 올랐다. 지난 주말(8일)에는 오름폭이 2.77%(6백원)에 달해 종합주가지수 조정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가 상승 배경은 최근 LNG 직도입을 검토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 한준호 사장은 지난 8일 열린 IR(기업설명회)에서 "한국가스공사에서 공급받고 있는 LNG를 연료비 절감을 위해 직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석탄이나 LNG 가격이 높아졌기 때문에 올 연말께 전기요금 인상률을 결정해 내년 상반기에 인상을 추진한다"는 게 한전의 계획이다. 우리증권 이창목 연구위원은 "한전측은 IR를 통해 당초 6.2%로 예상됐던 전력판매 증가율을 6.8%로 상향조정 했다"며 "실적호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증권도 "한전이 풍부한 유통물량을 갖고 있어 앞으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5%에 가까운 배당수익률도 예상돼 주가가 한단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이날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한전의 목표주가를 7% 올린 2만5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실제 외국인들은 모건스탠리 창구를 중심으로 최근 이틀동안 40만주 가량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부추겼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