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고가주를 선호하고 개인투자자는 저가주 매매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거래소는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8월2일부터 이달 8일까지 6백23개 종목(관리종목,우선주 등 제외)의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과 기관은 시가총액이 큰 종목일수록 매매 비중이 높았으며 개인은 그 반대였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에서의 매매 비중이 36.0%로 가장 높았고 21∼50위 종목은 24.2%,51∼1백위 종목은 17.5% 순으로 낮아졌다. 1백1위부터 3백위까지 종목은 4.1%에 불과했다. 또 외국인은 조사 기간 순매수 금액 2조5백74억원의 47.2%(9천7백13억원)를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을 사는데 쏟아부었다. 기관투자가도 시가총액 1∼20위 종목의 매매 비중이 22.75%로 가장 높았고 1백1∼3백위 종목은 5.4%에 그쳤다. 기관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의 순매수 규모가 전체 순매수의 62.6%(9천3백79억원)를 차지했다. 반면 개인은 시가총액 1∼20위 종목의 매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28%에 불과했다. 반면 1백1∼3백위 종목에선 88.5%,51∼1백위 종목은 59.63% 등 시가총액 하위종목일수록 거래비중이 높았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