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M&A 소문이 돌고 있는 통신장비 업체 액티패스입니다. 액티패스의 최대주주가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루머를 취재해 왔습니다. (앵커1.) 예. 액티패스 피인수설이 주가에도 영향을 줬던 것 같은데요, 취재결과 말씀해 주시지요. (기자1) 800원에서 900원사이를 돌던 액티패스의 주가가 보름전에는 1,150원까지 오르는 등 피인수설이 주가에 일부 반영되기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취재 결과는 매각의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액티패스의 최대주주는 회사 지분 4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박헌중 대표이사입니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박대표는 회사를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강하게 표시했습니다. 오히려 박대표는 미국에 자회사 설립과 무선통신 관련 다른 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2) 피인수 소문과는 180도 다른 내용을 밝힌 셈인데요, 자회사 인수와 다른 기업 인수 추진 내용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명해 주시지요. (기자2) 예. 액티패스는 신규사업으로 “스펙트럼 아날라이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펙트럼 아날라이저"란 이해가 쉽도록 기능만 말씀드리자면, 중계기에 원격조정 기능을 더해 고장이 나더라도 원거리에서 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칩니다. 이동통신서비스의 수신상태를 보강하기 위해 중계기는 여러 곳에 분산되 있는데요, 스펙트럼 아날라이저는 분산되 있는 중계기 수리를 하기 위해 일일이 찾아갈 필요가 없도록 하는 효용성이 있습니다. 액티패스는 이 사업을 위해 프랑스 계측기 관련 A사와 공동 투자해 미국에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H3’라는 이름을 갖을 이 자회사의 초기자본금은 50만달러, 원화로는 6억여원정도입니다. 다음달 자회사 법인등록을 할 예정입니다. 프랑스사가 마케팅을, 액티패스는 생산을, 미국법인 ‘H3’는 스펙트럼아날라이저 기기의 디자인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박대표는 통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회사인수를 추진중이며 무선통신 관련회사 두 곳을 대상으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3) 중계기와 같은 단순한 통신장비사업에서 기술집약적인 통신장비를 시작하려는 것 같은데요, 이처럼 기존사업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사업확장을 하려고 하는 액티패스가 M&A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 돈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어떻게 분석하던가요? (기자3) 회사측은 지난 상반기 20여억원에 불과했던 저조한 매출실적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통신사업자들이 장비투자를 줄여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중계기 사업자들은 실적 악화를 겪고 있습니다.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데다가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매각이 용이할 것이라는 점에서 피인수설도 나왔을 것으로 하다고 회사측은 분석했습니다. . (앵커4) 예. 매출의 급격한 하락 때문에 나온 루머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고 또 회사 매각 의사도 전혀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기자4) 최대주주 박헌중 대표는 앞서 들어보신 것처럼 “회사 자산이 부채 없이 300억원 정도 하는데 어느 누가 시가로 40억원 쳐준다고 매각하겠느냐.”라며 회사매각 의사가 없음을 강하게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른한편으로는 보유지분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언제든 박대표가 의사를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매각도 쉬운 상황입니다. 일단 다음달 미국 자회사 출범과 차세대 사업이 발표한데로 진행되는지의 여부부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예.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