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지난 3분기(7∼9월)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늘었지만 LCD패널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6세대 및 7세대 라인 투자에 최대 4조8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 회사는 11일 3분기 매출액이 1조8천7백50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데스크탑 모니터용 패널 매출액이 54.5% 늘었고,노트북용 패널과 TV용 패널도 각각 26.5%,13.6%씩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19.6%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보다 29.9% 감소한 2천5백60억원에 머물렀다. 순이익도 2천9백10억원으로 15.2%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 2분기에 비해선 각각 66.8%,58.5%씩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이는 2분기까지 지속됐던 공급부족 현상이 3분기들어 공급과잉으로 전환돼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한 데다 재고량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LG필립스LCD는 이날 실적발표후 가진 컨퍼런스콜(전화회의를 통한 기업설명회)을 통해 "내년 투자액은 3조9천억원에서 최대 4조8천억원이 될 것"이라며 "특히 6세대 라인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내년 3분기까지 월 9만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특히 6세대 라인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내년 3분기까지 월 9만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6세대 라인은 LCD-TV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