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천에서 자전거 샵을 운영 한다. 2년전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자영업자로 변신했을 때의 막막함이란…. 그러나 대학시절부터 꾸준히 읽어왔던 한경이 전해주는 소상한 경제기사 덕분에 비교적 잘 적응해나갈 수 있었다. 자영업자들의 이런 저런 경험담은 한경이 자랑하는 '마니비즈'면이 많은 신문 중에 단연 발군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창업자들의 스토리를 읽다보면 동정공감하는 것이 한둘이 아니고 또 무언가 열정같은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아하게 된다. 작은 사업이기는 하지만 다른 사업가들로부터 경영 노하우도 적지않이 배운다. 한경은 또 긴스토리들을 모아 한번씩 책으로 묶어 내기 때문에 그동안 놓쳐버린 기사나 관련된 정보,그리고 취재 뒷이야기들을 들을 수있어 그점도 내게는 적지 않은 즐거움이다. 국가경제나 해외경제같은 큰 뉴스도 그렇지만 나같은 자영업자에게는 누가 뭐래도 자영사업자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더욱 진솔하게 와닿는다. 컴팩트하고 비쥬얼한 작은 사업가들의 사업 이야기들은 읽고 또 읽어도 지루하지도 않고 배우는 것도 많다. 사실 직장생활을 할 때만 해도 그저 건성으로 신문을 봤지만 자영업을 하면서부터는 말그대로 뉴스 하나 놓치지 않고 정독하게 된다. 직장생활을 할 때는 그럭저럭 회사 차원에서 정보 관리가 되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사정이 달라진다. 조바심이랄까 뒤처지면 안된다는 생각에서 더욱 경제정보에 목말라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한경에 실리는 기사중에 업종이 특성상 특히 레저 관광관련 뉴스도 열심히 본다. 한경의 위크앤드 면에 게재되는 기사들을 오려 스크랩해두는 것도 일상의 하나가 된지 오래다. 내 점포 인근에서 샵을 운영하는 집사람도 골수 한경팬이다. 집사람은 퀼트샵을 운영하고 있는데 3개월전에 샵인 샵형태로 케익전문점을 차렸다. 취지 삼아 시작한 일이 이제 사업이 되어가고 있으니 볼수록 대견하고 놀랍다. 그것 역시 한경을 오랜동안 접하면서 쌓은 내공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경이 40주년이 되었다니 40대 초반의 나와 비슷한 나이다. 내일 아침에도 모레 아침에도 나는 한경을 집어드는 즐거움을 만끽할 것이다. 한경 기자 여러분 더욱 좋은 기사 많이 써주십시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