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도 명품시대] 수요자들이 본 부동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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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수요자들조차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한 시중은행은 최근 고객 4천8백44명을 대상으로 '2004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올 하반기 부동산 가격이 3%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았고 유망투자지역으로는 판교,화성·동탄신도시,충청권 등이 거론됐다.
◆내집마련=내집마련을 위한 종잣돈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1억∼2억원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47%로 가장 많았다.
내집 마련에 적당한 시기로는 응답자의 31%가 '2006년 이후'라고 답해 부동산 시장전망을 다소 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줬다.
◆부동산 시장전망=올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49%가 '가격이 3%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3%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21%에 불과했고 3%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24%에 달했다.
◆유망 투자지역=응답자의 48%가 판교·화성·동탄신도시를 꼽았다.
이어 충청권을 지목한 사람이 19%였고 서울 강남 13%,용산 11%,강북 9%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투자 기대수익률과 최소투자금액=기대수익률은 전체의 49%가 연 10%를 선택해 대종을 이뤘다.
부동산투자에 필요한 최소투자금액을 묻는 질문에는 1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44%로 가장 많았다.
◆관심있는 부동산 투자대상=절반이 넘는 52%가 아파트를 꼽았다.
이어 토지 30%,경매 8%,상가 7%,주택 3% 등의 순이었다.
여성 응답자는 아파트를 1위로 꼽은 반면 남성은 토지에 가장 많이 쏠렸다.
◆현 부동산 시장 평가=전체의 40%가 버블 붕괴를 전망했고 38%는 안정세,22%는 상승세를 각각 예측했다.
특이한 점은 서울 강남 거주자들은 안정세를 예측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던 반면 강북 거주자들은 버블붕괴에 손을 많이 들었다는 점이다.